혼자서는 바닷가에 가지 마세요
빛고운 김인숙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와
견딜 수 없이 아파도
혼자선 바닷가에 가지 마세요
홀로 앉아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그동안 억지웃음 으로 견뎌오던 슬픔과
그리움 때문에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깜깜한 밤에
바닷가를 혼자서 걷지 마세요
조약돌 밟는 소리가
그 사람 따라오는 발걸음 소리 같아
자꾸 뒤돌아 보게 됩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찻집에 혼자 앉아 있지 마세요
떠난 그 사람
잊기위해서라면 더 더욱 그러지 마세요
그 사람과의
지난 사랑했었던 기억들이
영화의 한 장면이 되어
끝내는 그 그리움 참아내지 못하고
그 사람에게
달려가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