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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찬 연구 Ⅳ. 공예배와 예전복 C. 현대사회에서의 예전복 2. 예전복의 필요성

호밀64 2012. 6. 25. 22:42

2. 예전복의 필요성

역사적으로 볼 때, 구약시대는 이스라엘 민족이 포로가 되었을 때
제사의식을 행할 수 없었고, 초대교회 사도들의 시대에도 로마의 대박
해로 어려웠다. 그러나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어 안정된 예배를
드리면서 예전복이 생기게 되었다.
한국교회도 구한말의 쇄국정책, 일본의 탄압, 6.25 전쟁으로 의식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리나라가 모든 면에서 안정되자 기
독교 예배의식도 안정이 되었다. 근래에 의식을 중시하는 교회에서는
오히려 간소화되는 경향이고, 미국 자유교회의 영향을 받은 교회로
부흥과 전도에 열중하며 의식을 경시했던 개신교회는 의식을 회복하려
는 경향이다.
이러한 시점에 다음과 같은 견지에서 예전복은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성서적으로 보면 구약시대의 제사장은 일반 백성과 구별하
여 반드시 예복을 입고 제사장 직분을 행하였다. 신약시대에는 구약
시대와 같은 예복은 없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성의는 곧 그
리스도의 희생제사 예복으로서 의미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예복의 기능과 역할면에서 보면 특히 예전복을 착용하므로
목회자는 자기자신의 직무이행을 더욱 성실히 하게 되며, 예배의식에
성실하게 임할 수 있어 예배의식을 보다 숭고하고 경건하게 하여 준
다.
세째, 예전복의 적절한 상징이나 색채는 예배에서 언어와 같은 역
할을 하여 예배에 임하는 자에게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더욱 심화하
는데 도움이 된다. 이 때에 지나친 상징물의 부착은 하지 말아야 한
다.
따라서 과거의 의식적인 교회에서 착용한 것과 같은 복잡한 예전
복이 아닌 간소한 예전복을 착용하여야 한다. 특히 예전복 기준이 없
는 개신교회는 신앙적으로나 의식적으로나 시대적인 면에서 현대인의
예전의식에 적합한 예전복의 기준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