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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찬 연구 Ⅳ. 공예배와 예전복 B.예전복의 성서적 고찰 1. 구약시대의 예전복

호밀64 2012. 6. 26. 09:02

B.예전복의 성서적 고찰

1. 구약시대의 예전복

구약성서에 나타난 제사장복은 하나님이 정한 제복으로 백성을 대
신하여 입었으며 제복을 착용하지 않으면 죽게되는 생명의 옷으로 매
우 중요시 하였다. ) 출애굽기 28:2-43.
제사장은 성별의식 즉 목욕과 기름바름과 착복
의식과 희생제사를 통해 제사장직에 임명됨에 따라 이때부터 구체적인
제사장의 예전복이 지정된 것을 출애굽기에 보면 알 수 있다. ) 출애굽기
29:5-9, 29-30.
제사장은 위임을 받을 때와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매우 값지고 아름다운 예복을 착용해야 했다. 만
일 이 법을 어길 때는 죽음의 징벌을 받아야 했던 것이다(출
28:40-43).
이와같은 제사장의 예복은 특별한 정신적 의미가 있으며 제사장의
특권과 책임을 나타내며 제사의 종교적 권위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
는 것으로 ) 류형기, 성서주해 Ⅰ (서울:대한기독교 감리회총리편,
1965), p.320.
제사장의 예복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사장은 또한 그 역할과 제사직의 직위에 따라 예복을 다르게 착
용했다. 이러한 제사장의 예복을 가장 세밀하게 보여주는 성서의 기
록은 출애굽기 28장, 29장, 39장이다. 이 중에 출애굽기 28장 1절에
서 5절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중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로 나를 섬기는 제
사장직분을 행하게 하되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찌니…… 그들의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
옷과 반포속옷과 관과 띠라…….
여기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제사장이 입을 예복까지 상세하게 지
시하였다. 즉 제사장의 직무가 거룩하므로 이에따라 예복도 깨끗하고
순수하고 값비싼 재료를 가지고 가장 지혜있는 자의 우수한 기술에 의
해 옷을 만들도록 하였다.
대제사장의 예복은 아주 독특하여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속옷
과 관과 띠 그리고 고의를 착용했고 머리에는 여호와께 성결 이라 쓴
정금패를 달았다(출 28:4-39, 39:1-31, 레 8:7-9). 대제사장이 바로
대제사장중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표상이었던고로 대제사장의 예복
은 예수 그리스도의 특성을 상징하였다. 대제사장의 아들들은 제사장
이 되었고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아들된 우리도 제사장이라 일컬
어지므로 제사장의 예복은 성도들의 특성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예복과 의식을 따르는 제사장 직분은 하나의 방편이 아니라 성
막에서의 예배, 바로 그 생활이었다. ) Charles W.Slemming,
이것이 예복이다 , 기브리엘 출판위원
회 역 (서울:가브리엘 출판사, 1985), pp.33-34.

대제사장의 예복은 짜임새나 재료나 솜씨에 있어서, 이 모든 예복
들의 질은 그 종류중에서 최상의 것들이었다. 즉 정교한 베실, 순금,
보석, 값비싼 관유등을 사용하여 교묘한 솜씨와 지혜로운 마음으로 예
복을 만들었다. 이런 사실은 그것들이 모두 그리스도의 특성을 상징
하고 있기 때문이며, 바로 최고의 질이 아니면 우리 인간의 본보기인
그 분을 묘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 Ibid., p.34.

일반 제사장의 예복은 겉옷과 속옷과 흰색 고운 베실로 짠 관과
청색, 홍색, 자색실로 수 놓은 띠기 있다(출 28:40, 29:8-9,
39:27-29, 레 8:13).
이와같은 제사장들의 예복은 다음과 같다.

① 에봇 (Ephod)
대제사장이 흉패밑에 입는 옷으로, 출애굽기 28장 6절에서 14절에
보면 에봇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옷감을
짜서 만든 것으로 이스라엘 예복중에 가장 오랜 것이다. ) 류형기, op. cit., p.321.
에봇은 소매가 없는 짧은 겉옷으로 대체로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것이 보통이었
고 같은 재료로 된 띠를 허리에 둘렀고 12부족의 이름을 새긴 보석 호
마노가 달린 견대로 결합시키도록 되었다. 에봇에는 흉패를 달도록
되어 있으며 예복으로 매우 화려하고 값진 것이었다.
이 에봇에 12부족의 이름을 새긴 보석을 견대에 붙였다는 것은 대
제사장이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종교적인 책임을 지고 제사를 드리는
것을 의미하며 대제사장되는 그리스도의 구원의 모형을 상징한다.
) 이순애, 한국기독교 성직자 예전복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숙명여자대학교, 1985), p.10.

그러므로 하나님은 대제사장이 입은 에봇의 견대에 붙은 이름을 보시
고 하나님의 백성의 죄를 사하시고 복을 내린다(느 5:19, 13:31). 이
와같이 에봇은 대제사장의 필수적인 예복이었다.
일반제사장은 제사를 드릴 때에 겉에 장식이 없는 세마포로 된 에
봇을 착용했다. 이 에봇은 사무엘이 입었고(삼상 2:18, 14:3), 다윗
도 법궤앞에서 입었다(삼상 6:14, 삼하 9:14-15). 그러나 B.C.587년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그리고 바벨론으로부터 귀환
후에는 에봇이 새로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없다.
) 정인찬, 성서대백과 7권, (서울:기독지혜사, 1981, p.447.


② 흉패 (가슴받이:Hoshen)
대제사장의 에봇 앞가슴에 달려 있는 것으로 대제사장의 장신구
중에 가장 중요하다. 흉패는 에봇과 같은 재료 즉 청색, 자색, 홍색
실과 베실로 길이가 두뼘, 폭이 한뼘으로 에봇 짜는 법으로 짜서 사방
한뼘이 되도록 두겹으로 하여 여기에 12보석을 장식하였다. 12보석에
는 12지파의 이름을 새겼으며 첫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며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이며 세째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며
네째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을 금테에 물려 장식하였다.
흉패는 호쉔 (Hoshen) 이란 말로 아름다움 또는 주머니 란 뜻
도 되는데 판결 흉패로 우림과 둠밈 (Urim and Thummim)을 넣어 신탁
(神託)에 사용하였다. 우림 은 빛 이란 뜻이고 둠밈 은 완전 을
의미하는데 ) 류형기, op. cit., p.321.
우림과 둠밈의 사용은 제사장의 특권이었으며 원래 유죄
와 무죄를 판결하는데 쓰는 두개의 조약돌이었다(삼상 14:41-42,
26:60). ) 정인찬, op. cit., 4권, p.867.

흉패의 12보석은 대제사장의 중보역할의 상징이 되었고, 바벨론
포로후에는 우림과 둠밈이 쓰이지 않았다(스 2:63). 이상과 같이 흉
패는 시비를 가리는 우림과 둠밈의 주머니 역할을 해 왔던 것 같다.

③ 겉옷 (M il)
대제사장이 에봇에 받쳐입는 청색의 무릎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속
옷이 보이며 소매가 없고 머리 들어갈 구멍만 내고 갑옷 깃같이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옷의 가장자리에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석류
무늬를 수놓고 주위에 금방울을 석류수와 교대로 하여 달았다. 이는
대제사장이 겉옷을 입고 성소에 들어갔을 때 금방울 소리를 통하여 죽
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역할을 하였다(출 28:31-35).

④ 반포속옷 (자수속옷:Cetoneth)
수놓은 바둑무늬의 세마포옷으로 제사장들의 예복중에 겉옷 밑에
입는 옷으로 길이가 발까지 닿았고 소매는 손목까지 내려오며 바느질
한 띠로 허리를 묶었다(출 28:39).

⑤ 띠 (Abn t)
의복과 같은 재료 즉 가는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수놓아
만든다(출 28:39).

⑥ 고의 (袴衣)
제사장들은 성소에 들어갈 때나 제단에 가까이 가서 하나님을 섬
길 때 넓적다리까지 내려오는 바지로 하체를 가렸다. 이 고의는 베실
로 꼬아 만들었으며 반드시 입어야만 죄를 짓지 않는다고 하였다(출
28:43).

⑦ 관 (冠)
대제사장들이 쓴 관은 마이터(Mitre) 관이라고 하는데 고대 동방
임금이 썼던 것과 같은 것이며 아마포로 만들어졌다.
) 메튜헨리, 성서주석씨리즈 ③ 출애굽기, 황장욱 역 (서울:기독교문사, 1979)
, p.424. 일반제사장과는 달리 대제사장은 관에 정금패를 달았다(출 28:36).

⑧ 정금패
여호와께 성결 이라고 새긴 패는 대제사장의 신분을 말해주며 이
말의 뜻은 대제사장이 여호와께 성결히 바친 바 되었다는 뜻이다. 그
것은 그를 하나님이 세우신 바 되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종이
된 사실을 의미한다(출 28:36-37).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제사장의 예복은 많은 규제와 지시를
받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제사장들은 직무의 수행을 위해서는 반
드시 입어야 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생명을 잃었다. 이것은 예복이 그
리스도의 의를 상징하므로 그리스도의 의로 옷입지 않고는 하나님 앞
에 설 수 없음을 의미한다. ) Ibid., p.425.


가져온 곳 :
카페 >두손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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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ysong777|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