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64 2011. 12. 1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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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라 
            빛고운 김인숙
세상이 온통
드넓은 초록의 동산으로 펼쳐져 있고
욕심으로 인한
불순물이 없이 깨끗한 나라
한 방울의 물도 이슬처럼 영롱하여
한 모금만으로도 
만병이 치료되는 생명수가 흘러
병으로 인한 고통이 없는 나라
수정처럼 맑은 공기는
때때로 검어진 마음을 희게 해
언제나 깨끗한 마음을 지닐 수밖에 없는 나라
이름만으로 존경심이 우러나와
저절로 복종하게 하는 통치자가 다스리는 나라
그런 나라가 
지금 이 시대에 나는 몹시도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