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64 2011. 12. 11. 21:41


갈바람으로 온 그리움
             빛고운 김인숙
갈바람 스치는 언덕에
슬픈 사랑 하나 가슴에 담고
그리워만 하는 이 있습니다
어스름한 저녁 달빛으로 와서
살풋한 미소와 함께
갈바람 소리로 내 곁에 머물고
달빛을 받아 환해진 그대 얼굴
매만져 보려고 젖는 헛손질에
복받치는 설움 눈물로 터져 웁니다
그대 기다림에 타다 만 가슴에는
그대를 그리워하며 보낸 날들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아! 사랑하는 이여!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그대를 안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가져온 곳 : 
    블로그 >빛고운 창가
    |
    글쓴이 : 빛고운|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