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64 2012. 1. 21. 20:46
    
당신은 왜 아픈데요/ 빛고운 김인숙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참느라
목구멍이 아파
말도 할 수가 없어요
숨을 쉬기조차 힘들어요
이대로 심장이
멎어버릴 것만 같아요
이런다고 돌아올 당신이
아니란 것 너무도 잘 알아요
돌아와 달라구 하지 않아요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게 아파요
이토록 아프게 하고
내가 싫어서 갔으면
행복해야 하는 거잖아요
당신까지 왜 아픈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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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빛고운 김인숙|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