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눈이 사랑 / 혜린 원연숙 춘설 내린 호젓한 탑동계곡 하얀 산모롱이 휘돌아 재잘거리는 작은 실개천 바위틈 왕눈이 개굴 눈 뜨고 살랑살랑 아기 버들개지 간드러진 뽀얀 춤사위 계곡마다 파릇한 사랑 정겨운 듯 혼미한 왕눈이 한 폭의 수채화 봄을 깨운다. 겨우내 한껏 움츠렸던 습한 얼음계곡마다 우수수 쏟아지는 황금빛 사랑 얼음골에 머문 고독한 몸부림 달콤한 한 줌 햇살에 시나브로 사륵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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