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광장 아침 시 향기 *박태수시인*

 

도시의 봄꽃  
      박태수

 
꽃샘바람에 가슴 부풀어
살갗에 감기는 냉기가 상큼하게
느껴지는 오늘 같은 날
꽃다운 이팔청춘
꽃잎 같은 도랑치마
도시에 울긋불긋 꽃을 피운다.

계절의 순환도
약동하는 춘기발동기도
세월에 휘둘리는
하나의 파동
흐르며 흔들리며 까르르
바람 따라 낄끼리 웃음꽃 피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흘러간 물이랑은
세월의 파고 속에 꺼져간 물거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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