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 돌아가는 길 - 박노해 올 곱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나무 / 최선화 나무를 길러 본 사람은 안다. 반듯하게 잘 자란 나무는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 나고 큰 나무는 제 치레 하느라 오히려 좋은 열매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한군데쯤 부러지거나 가지를 친 나무에 또는 못나고 볼품없이 자란 나무에 보다 시하고 단단한 여매가 맺힌다는 것을

 

  
다시/박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조은 세상이다
사람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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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 본 사람은 이준관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무릎에 빨갛게피 맺혀 본 사람은 안다. 땅에는 돌이 박혀 있다고 그 박힌 돌이 넘어지게 하다고 그러나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가슴에 푸른 멍이 들어 본 사람은 안다. 땅에 박힌 돌부리 가슴에 박힌 돌부리를 붙잡고 일어서야 한다고. 그 박힌 돌부리가 일어서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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