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얏여름
화사한 외로움
- 청원 이명희-
휘청거린 순간에도
솔기마다 뭉쳐져 살결에서 풍기는
거슬러 가면 멀어졌다
더욱 넓어지고 깊어만 가는
점점 굳어져 화석이 되어가다
찻잔에서 그만 식어가는
아무리 지워도 저 홀로 푸른
산자락에 걸터앉아 쉰 울음 삼키는
꽃 진 자리 지나온 불치병 같은
실핏줄 속에 징검돌 하나 둘 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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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얏여름 편지지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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