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 따뜻함을 주는 사랑
빛고운/김인숙
이른 찬 서리 알몸으로 맞으며
떨고 있는 나무가 애처로운 초겨울
뼛속으로 스며드는
때 이른 찬바람 옷깃을 여며도
포근하고 따뜻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은
내 가슴 깊은 곳에서 살아 숨 쉬는
그대에 대한 내 사랑 때문입니다.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하얀 미소로 다가와서
다정한 음성으로 불러주는
이름 안에 내가 있습니다
내 가슴 가득히 품어 안은
보랏빛 향기 담은 연정
그대 곁에 살며시 놓으면
환하게 미소 짓는 얼굴에
한 아름 피어나는 핑크빛 사랑의 꽃
항상 곁에서
내 이름 다정하게 불러주는
당신의 정겨운 사랑이 있어
칼바람 부는 추위에도
내 가슴만큼은 언제나 활활 타는
화롯가에 앉은 듯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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