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아픈데요/ 빛고운 김인숙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참느라
목구멍이 아파
말도 할 수가 없어요
숨을 쉬기조차 힘들어요
이대로 심장이
멎어버릴 것만 같아요
이런다고 돌아올 당신이
아니란 것 너무도 잘 알아요
돌아와 달라구 하지 않아요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게 아파요
이토록 아프게 하고
내가 싫어서 갔으면
행복해야 하는 거잖아요
당신까지 왜 아픈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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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마음이잖아요 
              빛고운 김인숙
그대 마음이 알고 싶어요
그대 마음이 보고 싶어요
그대 고운 얼굴처럼
마음씨 또한 아름다울거예요
그대의 고운 마음
조금 엿보았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 두었어도 보았어요
남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가슴 아파하는 그대의 모습
진정 고운 그대 마음입니다
내가 아파할 때
그대 눈에 반짝이는 이슬
그대가 가슴속에 꼭꼭 숨겨둔
곱기만 한 그대의 마음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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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픔도
        빛고운/김인숙
이별의 아픔도
유행 독감처럼
한차례 왔다가는 거라면,
그 아픔
뼈아픈 고통
혹독한 감기처럼
견디고 이겨내고 시간 지나면
씻은 듯이 사라지는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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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떨어져 사랑해요 
                  빛고운 김인숙
사랑하는 만큼 함께 있고 싶지만
그러다 우리 사랑이 금방 식어
물거품처럼 사라질까 두려워요
조금만 천천히 사랑해요
그런다고 우리의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떨어져 있어도
변함없는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연인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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